top of page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Eni - GPU 기반 52페타플롭스 수준의 슈퍼컴퓨터 공개

이탈리아 밀란에 본사를 둔 에너지 기업인 Eni가 HPC5라는 이름의 슈퍼컴퓨터를 공개했습니다. HPC5는 GPU 가속 기반 컴퓨팅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슈퍼컴퓨터로 그 성능이 무려 52페타플롭스(Petaflop)에 이릅니다. 이 수치가 잘 안 와닿죠. 대략 초당 5천500백만 억 개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 숫자도 너무 크다 보니 체감이 잘 안되긴 하네요. Eni의 슈퍼 컴퓨팅 파워는 이번 HPC5 운영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이 되었습니다. 2018년부터 사용한 HPC4와 함께 이용할 경우 Eni 슈퍼 컴퓨팅 인프라의 총 성능은 70페타플롭스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연산 능력이 초당 7천억 개까지 올라가네요.



Eni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 유전 탐사와 모니터링 등을 위한 목적으로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HPC5의 주요 사양을 알아보자면 서버는 1820 Dell EMC의 장비가 1,820대 쓰입니다. 이들 장비에는 서버당 4개의 NVIDIA V100 Tensor Core GPU가 장착됩니다. 각 GPU는 맬라녹스의 인피니밴드를 통해 연결됩니다. 전체를 놓고 보면 총 7,280개의 NVIDIA V100 GPU가 장착된 것이네요. 이처럼 많은 GPU를 사용하는 이유는? 네, AI를 본격적으로 슈퍼 컴퓨팅 사용 시나리오의 상단에 올려놓기 위함입니다. HPC4와 HPC5를 합하면 GPU의 숫자가 1만 개로 늘어납니다. 네, 3,400개의 CPU와 1만 개의 GPU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슈퍼컴퓨터 환경에서 전통적인 워크로드와 함께 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Eni가 갖추게 된 것입니다.


GPU 가속 기반 기술의 결정체인 HPC5의 랭킹은 어느 정도일까요? Top500 슈퍼컴퓨터 리스트에서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석유 및 가스 산업 분야에서는 최고이자 최초 수준이고요. 이처럼 강력한 파워는 Eni가 사용하는 시뮬레이터인 ECHELON 실행에 주로 쓰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를 통해 AI 기반의 에너지원 탐색의 새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라 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시도가 하루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조회수 59회댓글 0개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