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결제 많이들 쓰시죠? 요즘 카드 번호 일일이 넣어 결제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삼성페이, 페이코 등 간편 결제 수단이 많아지면서 디지털 세상에서 무엇인가 구매하는 일이 한결 편리해졌습니다. 이는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전 세계적인 추세죠. 관련해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기반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OVO가 결제 서비스를 넘어 취향 저격 스마트 자판기를 만든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OVO는 최근 스마트 자판기인 스마트큐브(SmartCube)를 개발해 리포몰, 대학, 기업 사무실 등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자판기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것과 좀 다릅니다. 보통 자판기하면 내부에 진열된 상품을 눈으로 보고, 원하는 것을 선택해 뽑는 식이죠. OVO의 자판기는 앞면 전체가 커다란 터치스크린입니다. OVO 스마트큐브는 사용자에 따라 다른 화면을 보여 줍니다. 일대일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사용자가 앱을 이용해 자판기를 사용하면 해당 고객의 취향 저격 상품을 추천합니다. 이를 위해 OVO는 구매 이력 데이터와 기타 고객 프로파일 정보는 토대로 이루어지는 머신 러닝 기반 상품 추천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Kinetica Active Analytics Platform으로 실시간으로 고객 데이터 처리
OVO가 디지털 자판기를 만든 것은 간편 결제를 넘어 오프라인 세상에서도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OVO는 이를 위해 캠페인 에디터와 CEP(Complex Event Processing)이라고 이름 붙인 2개의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들 시스템이 하는 일은 360도 관점에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고객을 세분화하고, 고객 각각에 대한 프로파일을 만들고, 여기에 더해 머신 러닝 기반 상품 추천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트랜잭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처리된다는 것입니다. 네, OVO는 GPU 가속 기반 데이터베이스인 Kinetica Active Analytics Platform을 이용해 306도 측면에서 실시간으로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고, 여기에 맞게 상품을 추천하는 엔진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실시간은 단순히 현재 시점의 데이터 처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Kinetica Active Analytics Platform은 스트리밍 데이터와 함께 위치 기반 과거 트랜잭션 이력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처리해 첨단 분석과 머신 러닝 워크로드를 지원합니다.
한국의 간편 결제 업체들도 OVO와 같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면?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관련해 OVO는 좋은 선례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