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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가꾸는 인공 지능 ~ 평범한 거리를 아름다운 느낌 가득한 길로 바꾸어 보여주는 AI

매일 걷는 길도 우리의 상상에 따라 얼마든지 아름다운 공간이 될 수 있다? 네, 가능합니다.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눈에 익은 매일 보던 길이 실력 좋은 도시 설계자의 손길이 닿은 듯한 거리의 모습으로 우리 눈앞에 이미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 인공 지능이 있어 가능합니다.  FaceLift라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노키아 벨 연구소와 케임브리지 대학이 함께 추진 중인 프로젝트인데, 아이디어가 참신합니다. 딥러닝 모델을 만들어 구글 스트리트 뷰 이미지들을 데이터 세트로 사용해 오리지널 거리 사진을 인공 지능이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꾸어 보여줍니다. 다음 그림을 보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먼저 전 세계 162개 국의 8만 2천 명의 자원봉사자가 2만 장의 구글 스트리트 뷰 이미지를 평가를 합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본 거리의 모습을 느낌 그대로 평가합니다. 아름다운지, 뭔가 어색한지 등 우리가 도시의 거리를 마주할 때 느끼는 감성을 평가에 담는 것이죠. 이를 데이터 세트로 활용해 딥러닝 모델을 트레이닝을 합니다. 이렇게 훈련한 모델에 실제 원래 거리 이미지를 넣으면, 인공 지능이 이 거리를 더 아름답게 꾸밉니다. 그리고 이를 결과물로 보여 줍니다. 가령 이 거리는 너무 휑한 느낌이 드니 나무를 몇 개더 심고, 이쁜 건물을 올리면 더 친근하고 아름다운 거리가 되겠다? 이런 상상을 실제 이미지로 구현해 보여주는 것이죠. 다음이 그 예입니다. 뭔가 심심한 느낌의 왼쪽 거리를 딥러닝 모델이 오른쪽과 같이 정감 어린 거리 모습으로 바꾸어 보여 줍니다. 



FaceLift 프로젝트 사이트에 가면 미국 보스턴의 실제 거리 모습이 아름답게 바뀌는 인터랙티브 도시 지도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선호하는 거리의 모습을 인공 지능이 표현해 주는 것을 실제로 보면 꽤 실력이 좋은 도시 설계자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FaceLift 프로젝트는 도시 재생을 고민하는 전 세계 도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무분별한 확장식 재개발 없이 도시에 활력과 에너지를 주는 모습으로 거리를 가꾸는 데 있어 인공 지능이 확실한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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