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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이 디자인하고, 사람이 설계하고 만드는 20세기 모던 디자인 '의자'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을 담은 의자, 유명 작가가 디자인한 의자를 보면 지금 봐도 뭔가 독특한 느낌이 듭니다. 작가들의 작품은 사실 대량 생산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죠. 산고의 고통을 거쳐 하나하나 빗어 내는 작품입니다. 이런 작품 하나씩 거실에 두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느 집을 가나 비슷한 느낌의 소파나 리클라이너 대신 20세기 모던 디자인 철학을 담은 의자로 분위기를 내면? 누가 와도 "이거 뭐야?" 이런 말을 할 것입니다. 




인공 지능은 별일을 다 합니다. 두 명의 호기심 많은 개발자가 최근 'chAIr Project'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의자를 뜻하는 chair 단어에서 인공 지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AI 부문만 대문자로 쓰니 그럴듯해 보이네요. 체어 프로젝트는 내용은 대단한 것은 없지만! 시도에 담긴 의도는 대단히 중요해 보입니다. .


흔히 인공 지능이 사람의 일 자리를 뺏을 것이라고 이야기들 하죠. 관련해 석학들은 인공 지능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협력'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체어 프로젝트는 인공 지능과 가구 전문가의 협업에 대한 시도란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체어 프로젝트는 유명 가구 디자이너의 작품을 데이터 세트로 사용해 GAN(Generative Neural Network)에서 딥러닝 기반 트레이닝을 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트레이닝을 거친 모델은 20세기 모던 디자인 스타일을 따르는 의자 스케치를 그려 냅니다. 이를 참조해 사람이 직접 디자인을 하고, 이를 가구 장인이 실제 앉을 수 있는 의자로 만듭니다. 


트레이닝을 위해 사용된 데이터는 562개의 모던 디자인 의자 사진인데요, 핀터레스트에서 구했다고 합니다. 두 개발자가 만든 딥러닝 모델은 학습을 통해 다음과 같이 추상적인 특징을 뽑아내어 의자를 스케치합니다. 체어 프로젝트는 NVIDIA GeForce GTX 1080 TI GPU와 cu-DNN 가속 기반 PyTorch 딥러닝 프레임워크 환경에서 모델 개발과 트레이닝이 이루어졌습니다. 

요즘 동네마다 가구 공방이 생기는 분위기인데, 이들 공방에서 GPU 시스템 한대 두고 맞춤형 가구 디자인과 제작을 하면 인기 좀 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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